증권
[Hot-Line] "SK하이닉스, 이익 감소 지속"…목표가↓
입력 2019-06-26 08:11 

NH투자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재개로 글로벌 IT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며 이익 감소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감소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수요로 가격은 디램(-22%), 낸드(-14%)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3분기 수요 개선 시점이 지연 중이라는 게 도 연구원의 설명이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인해 스마트폰 수요가 중국을 중심으로 다시 둔화됐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고객들의 투자 회복도 지연 중이다.
이에 따라 메모리 가격 하락폭 둔화는 올해 4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 연구원은 "최근 일부 메이저 업체가 라인 효율화를 넘어 본격적인 감산을 계획 중"이라며 "급격한 메모리 공급 축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텔-AMD 간 경쟁 심화로 인한 CPU 가격 인하가 PC 수요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최근 3개 분기 인터넷 기업의 메모리 구매가 미미하고 이로 인해 재고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하락해 향후 이들의 투자가 공격적으로 집행되지 않더라도 낮아진 재고 레벨로 구매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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