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쿠팡, 짝퉁시계 버젓이 판매" 시계업계 분노
입력 2019-06-25 19:41  | 수정 2019-06-25 20:40
【 앵커멘트 】
국내 시계 업체들이 대형 인터넷 쇼핑몰 쿠팡 때문에 못 살겠다며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쿠팡이 유명 시계 브랜드의 짝퉁을 버젓이 판매해 국내 시계 업계에 타격이 크다는 건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을 규탄했습니다.

쿠팡에서 이른바 짝퉁시계 500여 종을 판매해 국내 시계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겁니다.

시계조합에 따르면 정가 5천3백만 원의 롤렉스 시계와 6천5백만 원 오메가 시계, 4천6백만 원 까르띠에 시계의 모조품이 쿠팡에선 모두 17만 9천 원에 팔렸습니다.

현재는 대부분 판매가 중단된 상태지만 짝퉁이라는 의미로 통용되는 '레플리카'로 검색해보니 얼마 전까지 판매된 짝퉁시계가 줄줄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쿠팡 관계자
- "오픈마켓은 판매자가 자유롭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그런 장인 거잖아요. 위조상품들에 대해선 계속 걸러내고 있는데 또 다른 곳에서 올리고 올리고."

쿠팡에선 "판매자가 입점 후 소비자와 거래하는 방식이라 쿠팡에선 모조품 판매 사실을 미처 몰랐다"고 하지만 시계조합은 모를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영수 / 시계산업협동조합 이사장
- "쿠팡이 필터링 못 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겁니다. 우리가 쿠팡에 입점하려면 담당자하고 제품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쿠팡은 모조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시계조합은 수년째 되풀이 되고 있는 말이라며 근본적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광원VJ
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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