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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브라더스, 96년 만에 첫 여성 CEO 선임
입력 2019-06-25 15: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워너 브라더스가 설립 후 96년 만에 첫 여성 CEO를 선임했다.
25일 워너 브라더스는 공식 SNS 등을 통해 "우리의 새로운 회장 겸 CEO인 앤 사르노프를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 WB 패밀리에 온 걸 환영한다"고 알렸다. 성접대 스캔들에 휘말렸던 케빈 츠지하라의 뒤를 이어 워너 브라더스를 이끌어가게 된 것.
워너 미디어 CEO인 존 스탠키는 "앤이 워너 미디어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그는 성장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고, 우리 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진화를 받아들인다. 나는 앤이 워너 미디어에 훌륭한 적임자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앤 사르노프는 1993년부터 2003년까지 다우존스, WNBA 등에서 임원을 지냈다. 2010년에는 영국 공영방송 BBC에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입사해 방송, 미디어 업계에서 근무했다.

앞서 지난 3월 워너 브라더스의 CEO였던 케빈 츠지하라는 성접대 스캔들에 휩싸여 충격을 안겼다. 케빈 츠지하라와 영국 출신 배우 샬롯 커크, 영화감독 겸 제작자 브렛 래트너, 호주 미디어 재벌 제임스 패커 사이의 성접대 의혹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 것.
이후 케빈 츠지하라는 직원들에게 사과한 뒤 성명서를 통해 "내가 CEO 자리에 있는 것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공에 방해가 되고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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