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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9일 10승 도전, 장소는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
입력 2019-06-25 14:02 
콜로라도전 홈경기서 역투하는 류현진. [AP =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닷새를 쉬고서 29일 다시 10승에 도전한다.
휴식일은 평소 로테이션보다 하루 늘었다. 그러나 문제는 등판 장소다.
바로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부르는 쿠어스필드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꼽힐 만큼 호투 중인 류현진에게 가장 큰 고비일 수 있다.

MLB닷컴 켄 거닉,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등 다저스 담당 기자들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로스 스트리플링이 26일, 토니 곤솔린이 27일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스트리플링이 부상으로 이탈한 리치 힐의 대체 선발로 뛰는 건, 이미 예상했던 일이다.
여기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 곤솔린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존 선발 투수 워커 뷸러, 류현진, 마에다 겐타, 클레이턴 커쇼는 하루 더 휴식을 취한다.
인터뷰하는 류현진. [사진 제공 = 연합뉴스]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치르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경기는 뷸러(28일), 류현진(29일), 마에다(30일), 커쇼(1일) 순으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9시 40분에 열리는 두 번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류현진은 23일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린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야수진의 실책 탓에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27의 놀라운 투구를 이어가는 류현진에게도 쿠어스필드 원정길은 부담스럽다.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개인 통산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했다. 콜로라도 타선은 방문경기에서는 팀 타율이 0.229에 불과하지만, 홈 쿠어스필드에서는 타율 0.312를 올렸다.
류현진이 쿠어스필드 방문경기에서도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면 그의 꾸준함은 더 크게 주목받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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