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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게이트’ 승리, 성매매 등 7개 혐의로 검찰 송치
입력 2019-06-25 13:39  | 수정 2019-06-25 13:4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버닝썬 수사가 결국 용두사미로 끝났다.
경찰이 25일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를 성접대와 횡령 등 총 7개 혐의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유착 의혹을 낳았던 윤모 총경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이 승리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7개다. 성매매와 성매매알선,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 총 7개 혐의를 적용했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께까지 대만과 일본, 홍콩인 일행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이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단,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의 성접대 의혹은 불기소 의견(혐의없음)으로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 등 명목으로 빼돌린 5억2800만 원,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에게 지급된 허위 인건비 5억6600만 원, 몽키뮤지엄 변호사비 2200만 원 등 약 11억 2000만 원에 대해 승리, 유 전 대표, 이문호·이성현 버닝썬 공동대표, 외국인 투자자 린사모 및 린사모의 비서 등 5명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린사모는 유 전 대표 등과 공모해 대포통장을 이용, MD(클럽 영업직원) 급여 명목으로 인건비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해외에 머물고 있어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됐다.
승리는 또 정준영, 최종훈 등과 함께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또 단톡방 참가자들에게 휴대전화를 바꿀 것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는다.
한편,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도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버닝썬과의 유착 의혹을 받았던 이른바 ‘경찰총장 윤 모 총경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윤 총경은 2016년 7월, 승리와 유 전 대표에게 이들이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 단속 상황을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을 통해 확인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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