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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X박해일 연기→문화유산”…장소까지 열일한 ‘나랏말싸미’(종합)
입력 2019-06-25 12:09 
‘나랏말싸미’ 포스터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나랏말싸미가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 등의 배우들의 열연부터 고증이 더해진 스토리 그리고 실제 문화유산에서 촬영을 진행하면서 색다른 시각까지 담아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된 가운데, 배우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과 조철현 감독이 참석했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렸다.

조현철 감독은 저는 단도직입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제목을 ‘훈민정음으로 할까 싶었는데 작가가 우리 말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해 ‘나랏말싸미로 번했다. 서문의 첫 구절이고 대표성을 지녀 쉽고 담백하게 지었다”라며 제목을 ‘나랏말싸미로 정한 이유를 밝혔다.
‘나랏말싸미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이어 조 감독은 한글 창제에 대한 과정을 영화로 만들고자 한 건 15년 정도다. 몇 년 전 팔만대장경과 훈민정음 사이에 신미 스님의 연결고리를 알게 됐고, 두 가지 설정이 제 마음을 끌었다”면서 우리 역사에서 위대한 업적인 훈민정음이 왜 비밀 프로젝트일까, 그 비밀이 궁금했다. 그런데 유교국가의 왕이 불교의 승려와 국가의 문자를 만든다면 비밀로 할 수밖에 없겠구나 싶더라”라며 작품을 기획한 계기를 털어놨다.

한글의 창제 원리와 그 만드는 과정을 다룬 영화 ‘나랏말싸미. 그 역사의 한 가운데 있는 세종대왕. 송강호는 위대한 업적을 세운 세종대왕을 연기한다는 것에 영광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송강호는 우리가 세종대왕에 대해 알고 있는데 게 많지만 인간적 고뇌 한글을 만드는 과정, 왕으로서 외로운 본인의 고통 등 (극을 통해) 심도 있게 접하거나 만나지는 못했다”면서 그의 위대한 업적만 생각했지 고통스러운 환경 속 지켜온 신념, 군주로서의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으로 느꼈다”며 영화 속에는 세종대왕의 깊은 고뇌와 인간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고 전해, ‘나랏말싸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나랏말싸미에서는 낯설지만 흥미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한글 창제에 힘을 쏟은 신미 스님. 그 역할을 맡은 박해일은 캐릭터의 호기심이 여기까지 이끌었다”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 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아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전한 ‘나랏말싸미, 이에 박해일은 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기 힘들다. 제작진이 어렵게 그 공간을 허락받기까지 엄청난 시간을 투자했다.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라면서 배우 인생에 이런 경험을 한다는 게 행복했다. 그런 만큼 문화유산이라는 공간이 제 2의 캐릭터가 될 정도로 작품을 더 새롭게 보여주게 되는 지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나랏말싸미는 오는 7월24일 개봉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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