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조로우 누구길래...양현석·싸이·정마담·황하나 총출동 `YG 성접대 의혹`(‘스트레이트’)
입력 2019-06-25 07:31  | 수정 2019-06-25 10: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YG 엔터테인먼트의 해외 투자자 조 로우 성접대 의혹에 싸이, 정마담, 황하나가 함께했다는 추가 의혹이 보도됐다. YG가 조 로우 일행과 정마담 일행의 해외 성매매를 주선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지난 24일 방송된 '추적 YG의 성접대 의혹 2부'에서 YG 전 대표인 양현석이 지난 2014년 조 로우에게 성접대를 했으며, 이 자리에 싸이, 정마담, 황하나가 함께했다고 보도했다. 양 전 대표가 동남아시아 사업 관련 투자를 받기 위해 재력가인 조 로우에게 접촉했고, 이 과정에서 강남 유흥업소 여성들을 조 로우 접대 자리에 불렀다는 것.
조 로우가 국내를 입국했을 당시에는 첫날부터 유명 고기집에서 식사를 했으며 이 자리에 정 마담이 동원한 유흥업소 여성 25명이 동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들은 정 마담이 운영하는 술집으로 자리를 옮겨 접대를 이어나갔다. 특히 양현석은 정마담을 만나 나 때문에 고생했는데 술 많이 팔아줘야지. 알아서 가져오라는 말을 들었다”고 목격자는 증언했다.

이후 조 로우 일행은 YG 직원이 알아본 숙소로 이동했고, 해당 숙소에서 업소 여성과 밤을 보냈다고 전했다.
특히 조 로우는 정 마담 유흥업소에서 수상한 만남을 가진 후 업소 여성 10여명을 자신의 전용 헬기에 태워 모나코 앞바다에 있는 2600억원 상당의 조 로우 소유 초호화 요트에 초대했다. 정 마담은 이때 유럽으로 동행한 여성들에게, 1000만원에서 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프랑스에 도착한 정 마담 일행은 헬기 등을 이용해 모나코 앞바다에 있던 조 로우 소유의 초호화 요트에 도착해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등을 여행하고 억대 명품 쇼핑을 이어갔다.
일부 여성들은 조 로우의 일행과 함께 요트의 객실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참석자들은 '해외출장'을 성사시킨 사람은 YG 직원이라고 지목했다. 조 로우가 여성들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YG 직원에게 전했고, 이 직원은 정 마담 쪽에 섭외를 맡겼다는 증언이다. ‘스트레이트 취재진은 당시 여성들에게 지급할 돈을 놓고 갈등이 생기자 조 로우 측이 인솔자인 정 마담이 아닌 YG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는 증언도 덧붙였다.
금융업자로 알려진 조 로우는 현재 ‘말레이시아 부패 스캔들로 인해 12개국에 쫓기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전 총리의 측근으로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45억 달러(5조3000억원)가 넘는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관리한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됐다.
조 로우는 나집 전 총리의 의붓아들 리자 아지즈와 함께 할리우드 영화에 자금을 투자하고, 미국내 고급 부동산과 미술품 등을 사들이는 수법으로 빼돌린 돈을 세탁했다.
호주 출신 모델 미란다 커와 한때 연인관계였으며 810만 달러(약 87억 원) 상당의 보석류를 선물하기도 했다. 또,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친분을 과시하며 미술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부패 스캔들에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연루되는 등 스캔들이 국경을 넘어 번지자 디카프리오가 피카소와 바스키아의 미술작품을 내놓는 등 할리우드 스타들은 그에게 받은 고가의 선물을 미국 법무부에 반환했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