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유가족, '폭식투쟁' 일베 회원 검찰에 고소
입력 2019-06-25 07:00  | 수정 2019-06-25 07:42
【 앵커멘트 】
세월호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이 온라인 극우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이른바 일베 회원들을 검찰에 고소·고발했습니다.
지난 2014년 사고 이후에 열렸던 일베 회원들의 '폭식 투쟁' 모욕에 대한 대응입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9월, 온라인 극우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 100여 명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치킨과 피자 등을 먹습니다.

당시 일베 회원들은 세월호유가족들의 단식농성장 바로 근처에서 이른바 '폭식투쟁'을 하며, 조롱하고 희화화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유가족들은 공소시효 5년의 종료를 약 3달 앞두고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4·16연대 등은 "당시 폭식투쟁을 벌인 참가자들을 모욕죄로 처벌해 달라"며 검찰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 인터뷰 : 배서영 / 4·16연대 사무처장
- "법적 제재와 사회적 풍토를 흐리는 이런 행위들을 반드시 엄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아닌 칼을 던지는 자들의 행태들을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유가족 측은 이번 고소가 304명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한 상식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검찰 측에 공소시효가 지나기 전 신속한 수사와 기소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펴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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