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DMZ 방문 유력…김정은 만날까
입력 2019-06-24 19:32  | 수정 2019-06-24 20:07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한국 방문에서 비무장지대, DMZ를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깜짝 만남'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한국 방문에서 DMZ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는 정부 관계자 발언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외신으로만 보도됐던 'DMZ 방문 가능성'을 정부 관계자가 처음으로 인정한 겁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방한 때 DMZ 방문을 시도했습니다.

당시 기상 조건 악화로 헬기 이륙이 어려워 취소됐단 점에서, 가능성은 더 커 보입니다.


앞서 일본 아사히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DMZ 시찰을 조율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연설이 있을지, DMZ에 문재인 대통령도 동행할지 등에 대해 청와대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의 상세 일정에 대해서는 한미간 협의가 계속 진행중이며 구체 사항이 정해지면 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김정은과) 만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미국 워싱턴 포스트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깜짝 만남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시기상조란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 센터장
-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지금 미국이 생각하는 것은 스티븐 비건 대표의 실무협상을 먼저 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여전히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은 살아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남북미 정상회담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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