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용불안 떠는 타다 기사
입력 2019-06-24 19:30  | 수정 2019-06-25 15:29
【 앵커멘트 】
택시보다 서비스가 좋다며 인기를 끄는 타다에서 기사들은 고용 불안에 떤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45살이 넘었다" 같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퇴출되는 경우마저 있다고 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부터 타다 기사로 일하던 A 씨는 2주 전 퇴출 통보를 받았습니다.

45살이 넘었다는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전 타다 기사
- "배차일정이 다 날아가 내 전화에 뭔 문제가 생겼나 했는데 그 다음 날 연락 온 건 나이가 45세 이상이 돼서…."

평점이 낮다는 이유도 포함됐는데 A 씨는 5점 만점에 4.4점이었습니다.

B 씨는 무과실로 밝혀진 사고로 퇴출 통보를 받았고 소명 절차도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B 씨 / 전 타다 기사
- "난폭운전 건으로 앞으로 일할 수 없다고 통보를 했어요. (항의하니) '모른다. VCNC(타다 본사)에서 그런 거니….'"

현직 기사들도 불만이 있습니다.

▶ 인터뷰 : 타다 기사
- "한 시간 전 배차 취소 요청했는데 무단결근으로 해당이 된다고 나머지 배차된 내용을 다 삭제해버리고…."

타다는 차량을 제공하고, 기사는 협력업체 소속으로 배차를 받습니다.

타다는 평점 등을 근거로 기사 거부를 요청하는데, 사실상 해고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타다 측은 나이 제한과 기사 고용 모두 협력업체의 소관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타다 측에서 밝혀왔습니다.
"타다 측은 타다 드라이버 운영에 있어 26세 이상 가능하다는 것 외에 나이와 관련한 자격기준은 없습니다. 현재 45세이상 드라이버들도 활발하게 지원하고 운행중입니다. 타다는 드라이버와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양쪽 모두 보호할 수 있는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