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GS건설, 공모채 3천억 발행…회사채시장 6년여만에 컴백
입력 2019-06-24 17:40 
GS건설이 6년여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다음달 최대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만기는 3~5년 위주로 구성되며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금리를 결정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이 발행 실무를 단독으로 맡았다. GS건설은 확보한 자금을 운영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GS건설이 공모채를 발행한 것은 2013년 2월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만기를 3·5년으로 나눠 각각 3200억원, 600억원을 확보했다. 그해 해외 플랜트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이 난 이후부터는 주식과 채권 성격이 혼합된 메자닌으로 자금을 조달해 왔다. 2015년 570억원 규모 해외 영구 교환사채(EB), 2016년 사모 전환사채(CB) 2500억원어치를 발행한 게 대표 사례다.
GS건설은 지난달 사모 사채 발행에 앞서 장기 신용등급 'A0(안정적)'를 취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만료된 등급(A-)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회사 주택사업 수익성이 높은 점, 해외 플랜트 사업의 손실 환입이 이뤄진 점 등에 주목했다.
최한승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주택 신규 수주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범LG 계열 투자 확대로 수주잔액도 안정적"이라며 "지난해 1조원을 웃도는 순영업현금흐름을 거둔 점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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