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각국 은행 구제…신용경색 풀린다
입력 2008-10-21 11:42  | 수정 2008-10-21 13:49
【 앵커멘트 】
미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연일 은행 구제금융 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가 금융시장 살리기에 나서면서 자금시장 경색현상도 완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지표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선 은행 구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미국은 은행에 투입할 자본은 충분하다고 자신했습니다.

폴슨 미 재무장관은 자격을 갖춘 모든 은행이 구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자본을 준비해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헨리 폴슨 / 미 재무장관
- "정부가 은행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 납세자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투자의 개념이지, 납세자들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지출의 개념이 아닙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도 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공황 직전상태까지 갔지만, 지금은 대규모 구제금융으로 상당히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도 자국 은행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프랑스 6개 국내 은행에 105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8조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런 각국 정부의 노력으로 실제 세계 금융시장의 숨통도 트이고 있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리보 금리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자금부족 현상이 조금씩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핀란드와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도 자국 은행 보호를 위해 구제금융에 나설 계획이어서 세계적인 자금시장 경색현상이 최악의 고비는 넘기고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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