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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무디스 국제신용등급 `A1`획득…국내 은행지주사 중 최고
입력 2019-06-24 14:44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는 24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1' 등급, 등급전망 '안정적(Stable)'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A1은 국내 은행지주회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가 매기는 신용등급으로는 Aaa, Aa1, Aa2, Aa3에 이어 위에서 다섯번째다. 앞서 지난해 신한금융지주가 무디스에서 같은 A1 등급을 취득한 바 있다.
KB지주는 "주요 자회사들의 재무건전성, 다변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KB국민은행의 우수한 자본력 등이 고려되고, 자산 기준 국내 최대 규모 금융지주사로서의 위상과 중요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KB지주는 그룹차원의 자금조달 기반을 다변화하고 조달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국제신용등급을 획득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4억5000만 달러 규모의 해외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같은날 주요 계열사인 KB증권은 무디스로부터 'A3' 등급을 획득했다. 역시 국내 시중 증권사가 보유한 국제신용등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KB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3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에스앤피, 피치의 등급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현재 KB금융 주요 계열사들의 무디스 신용등급은 KB국민은행 'Aa3', KB증권 'A3', KB국민카드 'A2'로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이다.
KB 관계자는 "향후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투자수요가 풍부한 국제 금융시장으로 조달기반을 확대할 필요가 있는 만큼 금번 등급 획득은 이를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KB금융그룹의 대외 신인도와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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