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손부한 대표 영입한 세일즈포스코리아, 국내 비즈니스 강화 나선다
입력 2019-06-24 13:27  | 수정 2019-06-25 13:03

세일즈포스코리아가 조직을 확장한 데 이어 비즈니스 강화에 나선다.
세일즈포스코리아는 SAP코리아 부사장, 아카마이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한 손부한 대표를 올해 초 한국 지사 수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투자펀드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타트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10일 분석 플랫폼 기업 태블로소프트웨어를 157억 달러(약 18조1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세일즈포스는 이달 초 '연결된 고객(State of the Connected Customer)' 글로벌 보고서의 세 번째 버전을 발표하며 비즈니스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 전세계 8000명 이상의 소비자와 비즈니스 담당자가 참여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은 이용자의 개인적인 경험뿐 아니라 이용자 참여에 대한 접근 방식도 재고해야 한다. 이용자의 75%는 기업의 새로운 기술로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
이와 관련해 손 대표는 "고객경험에 대한 요구사항과 기준이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이용자는 다양한 접점에서 기업이 자신의 선호를 미리 파악해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연결된 경험을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세일즈포스코리아는 다양한 세일즈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기업에 새로운 방식의 고객경험관리를 지원하고,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사회 전반에 기술을 적용해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등 ICT 기술을 플랫폼으로 구축해 기존 운영 방식과 서비스 등을 혁신한다.
세일즈포스는 한국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한국 조직을 강화했다. 또, 일 년에 3번씩 진행하는 기술 업데이트로 국내 기업이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 IoT, AI, 블록체인 등 새로운 방식으로 이용자와의 접점을 형성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배상근 세일즈포스코리아 컨설팅 본부장은 "지금은 고객만족, 고객감동을 넘어 고객성공을 지원해야 하는 시대"라며 "고객에 대한 360도 데이터 제공, 업무 방식 혁신, 지속적인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플랫폼 제공을 통해 세일즈포스만의 차별점으로 국내 기업이 비즈니스 성공을 이끌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설립한 세일즈포스는 고객 관계 관리(CRM)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자 5대 기업용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세일즈포스 플랫폼은 전세계 15만개 이상의 기업이 활용하고 있으며,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100대 기업 중 99개 기업이 이용한다.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431개의 기업이 해당 플랫폼을 도입했다. 9년 전 한국시장에 진출해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이 세일즈포스를 통해 영업, 마케팅, 서비스, 커머스 등을 촉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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