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동용 아쿠아슈즈 디자인만 보지 마세요~품질은 나이키, 레노마 우수
입력 2019-06-24 12:15 
나이키(위) 레노마(아래)

물 속에서 발을 보호하기 위해 신는 아쿠아슈즈 중 기능성과 유해성 측면에서 나이키와 레노마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아동용 아쿠아슈즈 9개 브랜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바닥이 마른 상태에선 '나이키(943758 402)' 제품이 상대적으로 덜 미끄러웠고, 습식 상태에선 '배럴(18_BPA_02)', '밸롭(MIFSA002 SB210)', '레노마(RO-RS18001)' 제품이 덜 미끄러웠다. 또한 젖은 상태에서 미끄러지기 시작하는 각도를 측정한 결과 레노마 제품이 가장 우수했다.
시험대상 9개 제품의 아쿠아슈즈 중량은 최대 2배 가량 차이가 났다. '아디다스(CM7645)' 제품이 79.2g으로 가장 가벼웠다. 반면, 노스페이스(NS96J10B) 제품은 163.2g으로 상대적으로 가장 무거웠다.
유해물질 함유여부를 분석한 결과 9개 제품 중 밸롭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총 함유량이 기준을 초과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장기간 노출때엔 생식계 독성, 호르몬 기능 간섭 우려 등으로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이 밖에 pH,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알러지성염료 등의 유해성을 확인한 결과, 시험대상 8개 제품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디자인만 보고 구입하지 말고 자신이 사용하고자 하는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파악해야 한다"며 "물 속에서 신는 특수성을 고려해 밑창이 미끄러지지 않고 튼튼한 제품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계곡이나 바위 등 물이 있는 곳에서는 일반 바닥보다 훨씬 미끄럽고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잘 미끄러지지 않고 발을 보호할 수 있도록 밑창이 튼튼한 제품이 좋다"고 덧붙였다.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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