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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뮤지컬 ‘엑스칼리버’, 창작뮤지컬의 새 지평을 열다
입력 2019-06-24 11:2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공연리뷰> 뮤지컬 ‘엑스칼리버, 창작뮤지컬의 새 지평을 열다
창작뮤지컬 ‘마타하리, ‘웃는 남자로 담금질을 마친 EMK뮤지컬컴퍼니가 새로운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를 성공리에 무대에 올리며 창작뮤지컬의 새 지평을 열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 평범한 사람으로 자라난 아더가 빛나는 제왕인 아더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그려낸다.
내용은 이렇다. 평민으로 자라난 아더는 성인이 된 후 자신을 찾아온 멀린을 통해 자신이 우서왕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오랫동안 바위에 박혀있던 성검 엑스칼리버를 뽑으며 왕위에 오른다.
아더는 색슨족의 침략으로 위기에 처한 고대 영국을 지키기 위해 군대를 만들고, 아더의 친형같은 랜슬롯은 아더의 오른팔이 돼 아더의 곁을 지킨다. 그리고 아더는 귀네비어와 혼인을 올린다.

아더의 이복누나인 모르가나는 멀린의 지식과 아더의 자리를 욕심내며 각종 계략을 꾸민다. 결국 귀네비어와 랜슬롯은 해서는 안될 일을 저지르고 만다. 아더는 각종 고난 속에서 성장해나가며 평범한 인간에서 아더왕으로 거듭난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EMK에서 월드 와이드 공연 판권을 확보해 대대적인 수정과 창작의 작업을 거쳐 탄생한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마타하리, ‘데스노트을 통해 필력을 인정받은 극작가 아이반 멘첼, 뮤지컬 ‘웃는 남자, ‘지킬앤하이드 등을 작곡한 세계적 유명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2017년 뮤지컬 ‘마타하리로 역동적인 연출로 흥행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한 연출가 스티븐 레인 등이 호흡을 맞추며 초대형 창작 뮤지컬의 탄생을 알렸다.
이미 국내에서 입증된 제작진이 만들어낸 작품은 초연부터 관객들의 입맛을 완벽하게 맞추고 있다. 음악과 무대 장치는 수준 높은 완성도를 선보인다. 주인공 아더의 넘버 뿐 아니라 모르가나의 넘버 ‘아비의 죄는 단연 압권이다. 또 2막에서의 빗속 전투신 등 수준 높은 무대 장치들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극을 완성시키는 건 오랜 기간 뮤지컬 무대에 오른 베테랑 배우들이다.
아더 역에 카이, 김준수, 도겸(세븐틴), 랜슬럿 역에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 모르가나 역에 신영숙, 장은아, 멀린 역에 김준현, 손준호, 기네비어 역에 김소향, 민경아, 엑터 역에 박철호, 조원희, 울프스탄 역에 이상준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오는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shinye@mk.co.kr
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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