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매년 늘어나는 김치냉장고 화재…"오래되면 반드시 점검"
입력 2019-06-24 10:30  | 수정 2019-06-24 10:42
【 앵커멘트 】
최근 5년 사이 가정에서 많이 쓰는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만들어진 지 15년이 넘은 오래된 제품에서 불이 난 걸로 조사됐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불이 난 빌라 창문 밖으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건물 안에서는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처음 불이 난 곳을 찾아보니 김치냉장고 뒷부분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김치냉장고 화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21건에 불과했던 화재 건수는 4년 만에 3배로 증가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김치냉장고가 노후화하면서 생기는 성능 저하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영범 / 서울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관
- "노후 제품일수록 냉각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냉각기능 유지하기 위해서 관련된 부품들이 많은 일을 하게 될 텐데 부품 피로가 누적되기 때문에 열화가 되고…."

실제 제조날짜가 확인된 김치냉장고 중 만들어진 지 15년이 넘은 제품에서 불이 난 경우가 90퍼센트에 이릅니다.

김치냉장고는 보급 대수가 훨씬 많은 일반 냉장고보다도 화재 건수가 많은 걸로 확인돼 화재에 취약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오래된 김치냉장고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점검을 받아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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