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우간다 에볼라 확산 지역에 3500만원 긴급지원
입력 2019-06-24 10:22 

국제 구호개발단체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가 에볼라가 확산되고 있는 우간다에 3만달러(약 3500만원)를 긴급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1일 에볼라 감염이 공식 발표된 우간다에서는 5세와 3세 아동 두 명을 포함한 에볼라 확진 환자 세 명이 전원 사망했다. 피해가 발생한 우간다 남서부의 카세세(Kasese) 지역은에볼라 감염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아동 350여 명을 포함해 1400명 이상이 사망한 콩고민주공화국과 인접한 지역이다.
이안 베일(Ian Vale) 세이브더칠드런 동남아프리카 지역사무소장은 "콩고민주공화국의 현장 직원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동의 삶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을 매일 마주한다"며 "부모님과 가족이 가장 참담한 모습으로 사망하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는 문을 닫았고 아이들은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며 "질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 사회가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이브더칠드런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 지역사회 내 인식개선 캠페인을 통해 질병 예방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레케 반 리트(Brechtje Van Lith) 세이브더칠드런 우간다 사무소장은 "에볼라를 둘러싼 사회적 낙인이 보건팀의 노력을 저해하고 에볼라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며 "콩고에서 에볼라가 확산한 결정적인 이유로 질병에 대한 잘못된 믿음과 허위 정보 확산이 꼽힌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우간다 지역사회와 정부 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질병 확산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재 확진 환자와 접촉이 있었던 90명 중 68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에볼라 전문가를 파견했다. 우간다 내에 보건 인력과 자원봉사자, 교사, 연구소 직원 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질병 확산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보건소와 국경 검문소에 예방 방법을 배포하고 손 세정대를 설치하는 등 감염위험을 낮추기 위한 예방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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