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승 출발한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혼조세
입력 2019-06-24 09:24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에 밀려 혼조 양상을 띄고 있다.
24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0포인트(0.03%) 오른 2126.3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4.70포인트 오른 2130.3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03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중앙은행의 완화정책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국내 증시도 관망세를 유지하는 형국이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가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한 덕분이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도 일제히 추가 완화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내놨다. 유동성 장세가 다시 도래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28~29일(현지시각)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별도의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 회복이 증시 회복의 큰 분수령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 간 만남 외에도 주 중반 발표되는 마이크론 실적 등 일부 개별 이슈가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마이크론이 실적 발표에서 화웨이 이슈, 무역 분쟁이나 반도체 업황 관련 내용을 언급하면서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따라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 및 경기 위축 가능성을 높아진다고 말할 경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운송장비, 건설업, 기계, 비금속광물, 은행 등이 오르고 있고 통신업,의료정밀, 전기·전자, 음식료품 등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9억원, 16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16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이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등은 떨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9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3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22포인트(0.03%) 오른 722.86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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