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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아스달연대기` 김지원, "힘이 있는 자리에 올라가 볼 것"... 송중기에 주술 걸었다
입력 2019-06-23 22: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탄야(김지원 분)가 각성했다.
23일 밤 방송된 토일드라마 tvN '아스달 연대기'에서는 은섬(송중기 분)이 죽은 줄 알고 슬퍼하기만 하던 탄야가 사야(송중기 분)를 이용해 권력 싸움에 뛰어드는 모습이 나왔다.
사야는 태알하(김옥빈 분)에게 자신이 아사론(이도경 분)을 살리고 단벽(박병은 분)을 죽인 사실을 밝혔다. 태알하가 "정말 너니"라고 물었지만 사야는 비웃는듯한 표정만을 지을 뿐이었다. 자신이 한 일들을 밝힌 사야는 "이제야 태알하 님께 복수를 하게 됐다"며 "이제는 태알하님께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부터 내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알하는 사야에게 "일단 날 어머니라고 부르라"고 지시했고, 사야는 "나이차이가 얼마나 난다고"라고 비웃었지만 태알하의 말을 따랐다. 사야는 "이제는 어머니의 차례다"며 태알하가 자신을 어린 시절부터 염알이를 시켰던 아버지인 해미홀(조성하 분)에게 복수할 것을 부추겼다.
태알하는 사야와 대화를 마친 뒤 해미홀을 찾았다. 그녀는 해미홀에게 해족의 어라는 지금부터 자신이라고 선언했다. 해미홀은 "어린 시절 너를 염알이로 키운 것은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태알하는 자신이 산웅에게 겪었던 끔찍한 일들을 꺼냈다.

그녀의 말을 듣고 해미홀은 "그래서 타곤의 편에 붙었냐"며 "타곤은 연맹을 깨고 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태알하는 "어차피 연맹은 깨진다"며 "타곤과 내가 제일 꼭대기에 서있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녀는 타곤이 그녀와 혼인을 할 것같냐는 해미홀의 말에 "내가 아사씨와 혼인하라고 했다"며 "이제는 내가 선택할 것이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타곤(장동건 분)은 단벽이 독살 당해 사경을 헤매는 사이 새로운 연맹장에 올랐다. 연맹장에 오르는 의식을 치르면서 타곤은 아사씨의 여자 아사못과 혼인을 했다. 의식이 거행되던 중 대칸은 은섬으로 분장시킨 사람을 끌고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끓는 물에 빠뜨려 죽였다. 그가 산웅(김의성 분)을 죽였다고 생각한 연맹사람들은 타곤의 모습을 보고 환호했다.
타곤은 연맹장이 된 후 연맹을 빠르게 수습했다. 각 부족들의 어라하를 불러 모아 아스달에 부족들이 모이는 방을 만들테니 그곳을 채워달라고 부탁했다. 이 모습을 본 태알하는 '산웅과 닮았다'며 자신의 야망을 숨기는 타곤을 바라봤다. 타곤은 아사론까지 좌솔로 임명하면서 사실상 흰산족을 연맹장 밑에 두었다.
타곤은 20년만에 사야를 보러 그의 방을 찾았다. 타곤은 사야를 보자마자 "이제 어른이 됐구나"라며 어색한 인사를 건냈다. 사야는 타곤이 화냈던 순간을 언급하며 "그 때는 제 실수다"며 사죄했다. 타곤은 사야에게 옷을 벗으라 한 후 이그트의 껍질이 다 벗겨진 것을 확인하고 이제는 돌아다녀도 된다고 허락했다.
사야는 돌아가려는 타곤에게 질문을 던졌다. 사야는 "아라문이 됐을 때 왜 더 밀어붙이지 않았냐"며 "왕은 좋은 사람이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왕이 돼 이그트의 우월함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자신의 야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타곤은 "너같이 공포를 모르면 가장 먼저 죽는다"며 공포부터 배우라고 경고했다. 사야는 "아버지는 이그트인게"라고 말을 꺼냈지만 결국 끝맺음을 하지 못했다.
태알하는 탄야(김지원 분)을 따로 불러 사야를 감시하라고 지시했다. 태알하는 탄야에게 "이제는 적응했냐"고 물었고, 탄야는 "살기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다"고 태연하게 답했다. 태알하는 탄야에게 사야를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감시하라고 지시한 다음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내 말을 따라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야는 해투악에게 무술을 배우다가 집밖으로 나왔다. 사야는 자신을 쫓아오던 탄야에게 "왜 도망가지 않느냐"고 물었다. 탄야는 아버지 때문에 도망갈 수 없다고 솔직히 답했다. 그녀는 사야가 만들어 놓은 것을 보고 자신의 마을을 떠올렸다. 사야는 "나는 꿈이라는 것을 만난다"며 자신이 만든 것이 꿈의 세계라고 알려줬다.
이어 그는 속으로 '너를 본 것 같다'고 생각하며 탄야를 어딘가로 데려갔다. 그가 데려간 곳에는 열손(정석용 분)이 일하고 있었고, 탄야는 아버지와 만나 기뻐했다. 하지만 그녀는 열손에게서 은섬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돌아가는 길에 탄야는 웃기만했다. 사야는 탄야가 은섬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사실을 알고 그녀에게 가 은섬이 죽은 상황을 묘사했다. 하지만 탄야는 "은섬은 죽지 않았다"고 외치며 사야에게 덤벼들었다. 해투악은 탄야를 사야에게서 때어낸 후 방에 가뒀다.
방에 갇힌 탄야는 끝내 각성을 했다. 사야는 왜 자신들이 이런 일을 겪는지 모르는 탄야에게 "힘 있는 자리에 오르면 그때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죽으면 아무것도 모른채 죽는다"고 말했다. 탄야는 사야가 떠나고 그 자리라는 것에 오르겠다고 결심했다. 탄야가 진짜 죽을까봐 다시 돌아온 사야에게 그녀는 "주인님, 용서해주십시오"라고 말한 뒤 그에게 주술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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