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80미터 상공에서 다이빙…해상 구조현장 가보니
입력 2019-06-23 19:30  | 수정 2019-06-23 20:30
【 앵커멘트 】
다뉴브 강 유람선이나 세월호 참사와 같이 해상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구조 작업이 여간 어렵지 않은데요.
공군 특수요원들이 380미터 상공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하는 훈련 현장에 김근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동해 위 상공 380m.

구조 장비를 착용한 특수요원들이 낙하산을 펼치며 바다를 향해 차례로 뛰어듭니다.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이른바 공정통제사 요원들로 해상 조난자 구조 현장에 투입된 겁니다.

바다에서도 지원 전력이 출동했습니다.

- "함 총원, 임무 구조 지원 준비해라! 방송 실시 완료!"

해군과 해경 함정이 현장에 급파돼 바다에 떠있는 마네킹을 보트 위로 끌어올립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우리 해군 구조함 광양함이 투입된 가운데 대규모 조난 상황을 가정한 합동 구조 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공군과 해경까지 훈련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중 구조를 위한 해군 심해잠수사들도 투입됐습니다.

헬기가 바다 위 1.5m 상공까지 내려오자, 힘차게 보트를 밀어 넣으며 그대로 입수합니다.

이어 또 다른 헬기가 강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제자리 비행을 하고, 공군 항공구조사가 구조용 줄에 매달린 채 바다로 접근합니다.

▶ 인터뷰 : 황병익 / 해군 해난구조전대장
- "바다에서의 재난은 대규모 인명피해를 수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유관기관 간 정확하고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최근 해상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해공군과 해경은 대규모 해상 조난에 대비한 합동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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