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친서 받은 김정은 "훌륭한 내용에 만족"
입력 2019-06-23 19:30  | 수정 2019-06-23 19:46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받았다고 북한이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친서 내용이 훌륭하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들고 있는 서류에, 미 합중국 대통령 마크와 트럼프 대통령 사인이 얼핏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하시면서 만족을 표시하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북한이 이례적으로 공개한 겁니다.

단 3줄짜리 발표에 언제·어떤 경로로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무언가 긍정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고 하시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볼 것이라고…."

특히, 북중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공개한 대목이 의미심장합니다.

▶ 인터뷰 : 박병광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
- "김정은은 (북중정상회담에서) 미국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내면서도 '아직 나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 계획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대화를 향한 창을 닫지는 않겠다라는…."

이번 친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얼마 전 보낸 편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답장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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