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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흔들+야수 도움無’ 차우찬, 6회에 무슨일이?
입력 2019-06-23 19:26 
LG 선발투수 차우찬(사진 가운데)이 23일 잠실 KIA전서 6회 순식간에 흔들리며 5실점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차우찬(LG)이 6회에 들어서자 돌연 흔들렸다. 여러모로 잘 풀리지 않았다.
차우찬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5⅔이닝 8피안타 5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6회를 다 마치지 못한 채 문광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대결은 차우찬 등판 자체보다 양현종과 펼치는 자존심 대결이 관심을 모았다. 경기 중 잠시 비가 내리는 등 변수가 있었지만 차우찬은 흔들리지 않은 채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았다.
그런데 6회 묘하게 기류가 변했다. 차우찬이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안타를 맞은 것이 불씨가 됐다. 차우찬은 후속타자 이창진을 내야땅볼로 이끌었으나 주자 진루를 막지 못했다. 더욱 흔들리기 시작한 차우찬은 김선빈에게 볼넷, 홍재호에게도 6구 끝 볼넷을 내주며 만루위기에 봉착했다.
불안하던 차우찬은 한승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3루 주자의 과감한 홈 질주로 실점했다. 중견수 이천웅의 송구가 부정확했다. 이어 차우찬은 유재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김주찬에게 또 한 번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불어났다. 결국 LG 벤치가 움직였다. 문광은의 추가실점으로 자책점이 5가 됐다.
LG가 0-5로 밀리고 있기에 이대로라면 차우찬은 패전투수가 된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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