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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3실점` 류현진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선발 역할 했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6-23 13:30  | 수정 2019-06-23 15:07
류현진이 등판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패없이 물러났다. 투구 수 107개. 평균자책점은 1.27이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가진 류현진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선발 투수가 할 수 있는 것을 했다. 지난 경기, 지지난 경기보다 제구나 이런 것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잘 끌고 나갔다"며 등판 내용을 자평했다.
구종 배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체인지업보다 커브를 더 많이 던진 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많이 바꿔서 던졌다. 1회 체인지업 두 개에 (안타를) 맞고나서 변화를 줬다. 커브를 많이 던지면서 이닝이 갈수록 범타도 나왔고, 삼진도 나오면서 길게 갈 수 있었다"고 평했다.
커터를 초반에 아낀 것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커터가 제구도 되면서 범타도 많이 나왔다"고 설명을 더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콜로라도를 상대로 4승 6패 평균자책점 4.97로 고전했던 그는 "똑같이 던졌다"며 콜로라도라고 해서 위축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똑같이 던졌는데 제구가 안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놀란 아레나도와 천적 관계가 이어진 것에 대해서는 "아레나도가 잘 치다보니 자신감을 갖고 들어오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것을 조금씩 바꿔나가야 한다"며 개선을 다짐했다.
일정대로라면, 류현진은 오는 28일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를 다시 한 번 상대한다. 쿠어스필드에서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7.56의 기록을 갖고 있는 그는 "항상 했다시피 6회, 100구 그정도만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다. 이번보다는 제구가 조금 더 잘 잡혀야 할 것"이라며 분발을 다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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