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실물경기 진단]LG전자 3분기 선방…지금부터가 문제
입력 2008-10-20 18:23  | 수정 2008-10-20 18:23
【 앵커멘트 】
LG전자의 3분기 실적이 비교적 선방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세계 금융위기가 실물경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부터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LG전자가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올렸습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1%, 영업이익이 5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부문별로는 휴대전화 사업이 매출액 대비 11.5%인 4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실적 호조를 견인했습니다.

3분기까지는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정도현 / LG전자 부사장
- "실물에 영향이 지속되고 있고 상당 기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일단 3분기 영업이익이 좋았지만 4분기에도 이런 기조가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도현 / LG전자 부사장
- "매출은 전 분기보다 소폭 늘어나겠지만 손익은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외형위주의 성장보다는 특정지역과 특정제품에 마케팅을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입니다.

오는 24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도 실적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그간 분기마다 2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밖에 LG디스플레이가 이달부터 5% 감산에 들어갔고, 삼성전자 LCD 부문도 상황에 따라 감산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전자업계도 금융위기의 먹구름에 휩싸이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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