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북 목선 은폐 없었지만 국가안보실 소홀했다"
입력 2019-06-23 08:50  | 수정 2019-06-23 10:27
【 앵커멘트 】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의 대처가 소홀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실 은폐는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22일) 자신의 SNS에서 국가안보실이 북한 목선 문제에 소홀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안보실은 사건 초기부터 해경이나 해군과 상황을 공유해 왔습니다.

그러면서도 고 대변인은 야권이 제기한 청와대의 사실 은폐 주장에는 은폐가 없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고 대변인은 15일 해경의 발표가 사실을 알리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면, 17일 군의 발표는 "경계 작전"에 초점을 맞춰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지난 17일)
- "북한 소형 선박 1척이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된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전반적인 해상·해안 경계 작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국방부가 경계 실패를 인정한 데 이어 청와대도 국가안보실의 대응 미숙을 지적하고 나서면서 이번 일의 관련자들에 책임을 묻는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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