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G20 일정 꽉 차"…아베, 한일정상회담 보류 시사
입력 2019-06-23 08:40  | 수정 2019-06-23 10:31
【 앵커멘트 】
아베 일본 총리가 이번 주 열릴 G20 정상회의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의장국을 맡아 일정이 바쁘다는 게 그 이유인데, 다만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아직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확인을 유보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보류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22일) "G20 의장국으로 일정이 꽉 차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한일정상회담의 문을 계속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산케이신문 등 보수 매체는 한일정상회담이 보류할 가능성을 계속 제기해 왔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런 입장을 밝힌 방송에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 "국제법상 있을 수 없는 판결"이라며 한일정상회담 보류 발언의 배경을 시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 내 일본 기업 자산이 매각되면 우리 정부에 배상을 청구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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