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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피더슨 1루 기용, 다양성 위한 선택" [현장인터뷰]
입력 2019-06-23 06:52 
데뷔 후 줄곧 외야수로 뛰었던 피더슨은 이날 1루수로 출전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두 경기 연속 작 피더슨을 1루수에 기용하는 것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1루수 선발 출전 예고된 피더슨에 대해 말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줄곧 외야수만 맡아왔던 피더슨은 최근 1루 수비를 연습하기 시작했다. 전날 경기에서 1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이날도 1루수로 선발 예고됐다. 경기전에는 1루 수비를 연습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로버츠는 "피더슨에게 (1루수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한다. 잠재적으로 선수가 다양성을 갖추고 우리 팀 로스터가 다양성을 갖출 수 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해 설명했다.
다저스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유격수 코리 시거, 중견수 A. J. 폴락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 올 예정이다. 피더슨을 1루로 옮기는 것도 이에 대비한 과정이다. 로버츠는 "두 선수가 돌아오면 약간 달라질 것"이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1루 수비에 적응하는데 가장 큰 난관을 묻는 질문에는 "스피드"라고 답했다. "땅볼 타구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워야 한다. 상황에 따라 어떤 수비를 해야할지, 중계 플레이나 번트 수비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시프트를 했을 때 베이스 커버도 신경써야 한다. 계속해서 경험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이틀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도중 피더슨을 1루로 옮겼다가 다시 경기 막판 승부처에는 코디 벨린저를 1루에 기용했다. 경기 후반 접전 상황에서도 피더슨의 1루 수비를 믿을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경우에 따라 다르고, 경기에 따라 다르다. 벨린저로 교체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벨린저는 어깨 보호 차원에서 줄곧 외야수로만 기용중이다. 그럼에도 필요에 따라 1루수로 투입하겠다는 것이 로버츠의 생각. "어깨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다이빙은 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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