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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소화` 오승환 "불편함 없이 잘하고 있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6-23 06:42 
오승환이 부상자 명단 등재 이후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 우완 불펜 오승환이 복귀를 위해 한 발 더 전진했다.
오승환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앞서 애리조나 원정에서 한 차례 불펜 투구를 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불펜 투구였다.
그는 투구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변화구까지 소화했고, 투구 수도 늘렸다. 불편함없이 잘하고 있다"며 재활에 진전이 있다고 소개했다.
추후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내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내일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트레이너와도 얘기하며 차후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이번 시즌 21경기에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9.33(18 1/3이닝 19자책)을 기록중이다. 지난 11일 왼쪽 복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그는 메이저리그의 재활 시스템이 한국, 일본과 다른 점을 묻는 질문에 "다친 부위가 다른 선수들이 많이 다치는 곳이 아니고, 나도 처음 겪어보는 것이라 다르다는 것은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개념은 비슷하지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철저하게 관리를 하는 거 같다"며 느낀 차이점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날 불펜 투구를 마친 뒤 필드 위에서 트레이너와 장시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몸 상태에 대해 얘기했다"며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다른 쪽이 약해진 상태에서 불펜 투구를 하다보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재활 운동도 병행을 해야한다고 했다. 한 쪽이 안좋으면 공을 던질 때 다른 쪽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기에 이를 막기 위한 운동을 하고 있다"며 진행중인 재활 상황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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