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래에셋 하한가 추락…외국계 '혹평'
입력 2008-10-20 17:33  | 수정 2008-10-20 20:38
【 앵커멘트 】
펀드 세제지원 대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던 미래에셋증권이 한 외국계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반 토막 내면서 하한가까지 떨어졌습니다.
미래에셋이 정말 위기에 빠진 것인지, 아니면 우려에 불과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외국계 증권사의 보고서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의 목표가를 종전의 17만 1천 원에서 절반도 되지 않는 6만 5천 원으로 낮췄습니다.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시중 자금이 CMA계좌와 펀드에서 은행으로 들어오는데다, 정부의 펀드 세제 혜택도 미흡하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펀드의 '대량환매사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보고서는 "대규모 환매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환매를 향한 '억압된' 요구를 지켜보고 있다."라며 대량환매사태의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하한가까지 추락하며 7만 원 선마저 내줬습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보고서에 시장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강승건 / 대신증권 연구위원
- "일부 루머나 가능성에 대해 주가가 크게 변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슈도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 중에서 하나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 그것에 따라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봅니다."

최근 잇따른 구설수로 곤경에 처한 미래에셋이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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