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회 득점+마운드 잘 버틴 KIA, 진땀 속 LG전 시즌 첫 승
입력 2019-06-22 20:05 
KIA가 선발 차명진(사진) 등 마운드의 힘을 바탕으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서 승리했다. 올 시즌 LG전 첫 승이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버티고 또 버텼다. 마운드가 제 역할을 다한 KIA 타이거즈가 이번 시즌 LG 트윈스 상대 첫 승 기쁨을 안았다.
KIA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서 3-2 진땀승을 거뒀다. 1회초 선취점 및 최형우의 투런포로 달아난 KIA는 이후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역전까지 내주진 않았다.
KIA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LG 상대 5전 5패라는 열세에 몰려있었다. 개막전 LG 상대 2연패했고 4월에 장소를 바꿔 원정 2연전도 무력하게 졌다. 설상가상 전날(21일) 역시 9회말 이성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내상 큰 패배를 했다. 자칫 LG전 트라우마가 지속될 수 있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KIA로서 시작이 중요했다. 그리고 괜찮은 기운을 가져왔다. 1회초 상대투수 류제국의 난조를 틈타 최원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이어 박찬호가 재치 있는 기습번트로 찬스를 만들었다. 터커의 1루수 땅볼 때 선취점을 따낸 KIA는 이어 최형우의 투런포가 터지며 순식간에 3점을 따냈다. 경기가 쉽게 풀리는 듯 했다.
이후 KIA는 진땀을 뺐다. 추가점이 나오지 않고 이렇다 할 찬스도 마련하지 못했다. KIA의 5안타는 초반 몰아서 나왔다. 즉, 4회 이후는 경기를 주도하지 못한 셈이다.
그러나 KIA를 지탱한 힘은 마운드에서 나왔다. 이번 시즌 KIA 선발진서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차명진이 지난 11일 재정비 관리차 말소된 뒤 복귀전을 치렀다. 차명진은 1회 득점지원 속 자신의 피칭을 펼쳤다. 2회말 조셉에게 2루타를 맞고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1실점했지만 그 외 어려운 상황은 없었다. 1군 경험이 거의 없는 차명진이지만 선발 등판 때마다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 이날 차명진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5탈삼진으로 상대타선을 제압, 1실점 경기를 펼쳤다.
차명진에 이어 6회에는 하준영이 등판했다. 하준영은 6회 이형종에게 안타를 맞고 연속 땅볼을 이끌며 1실점했다. 7회에도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는 등 다소 불안했다. 하지만 실점은 더 이상 없었다. 그리고 고영창, 박준표가 8회까지 책임지고 9회 마무리투수 문경찬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