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끈끈한 밀월' 과시한 북중…"중요한 문제에 견해 일치"
입력 2019-06-22 19:30  | 수정 2019-06-22 19:40
【 앵커멘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박 2일 방북을 마치고 어제(21일) 귀국한 가운데, 북한 매체가 시 주석의 방북 이틀째 일정을 오늘 공개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두 정상이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견해 일치를 이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 마지막 일정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고 오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오찬은 시 주석이 머문 금수산영빈관 장미원에서 이뤄졌으며, 리설주·펑리위안 여사도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통신
- "(북중 정상 내외가) 격의 없이 한집안 식구처럼 다정한 분위기 속에 마주 앉으셨습니다."

통신은 오찬 자리에서 양 정상이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폭넓은 논의를 이어갔고, 특히 주요 현안에 대해선 뜻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통신
- "(두 정상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고 중요한 문제들에서 견해 일치를 이룩했으며…."

통신은 다만 '비핵화'나 '미국' 등을 별도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북중은 이틀 내내 '역대급' 밀월 관계를 과시했고, 김 위원장의 특급 예우도 마지막까지 계속됐습니다.

영접 때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 내외가 공항에서 시 주석을 환송했으며, 비행기가 이륙할 때까지 평양 시민들의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은 이번 방북을 놓고 "시 주석이 한반도 정세 해결의 새 동력이 됐다"면서 성과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시진핑 방북과 관련한 공식 언급을 자제한 채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대화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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