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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합쳐 24K...마르케스 vs 뷸러의 `불꽃 대결`...경기는 다저스 승리
입력 2019-06-22 13:23  | 수정 2019-06-22 13:24
뷸러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LA다저스의 3연전 첫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이 불꽃 튀는 투수전을 보여줬다. 경기장을 찾은 5만 4044명의 관중들은 제대로 눈호강을 하고 갔다.
이 투수전의 주인공은 헤르만 마르케스와 워커 뷸러. 지난해 타이브레이커게임에서 맞대결했던 두 선수가 다시 대결했다.
마르케스는 8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1자책), 뷸러는 9이닝 3피안타 2피홈런 1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합쳐 볼넷없이 24탈삼진. 특히 뷸러는 이날 한 경기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두 선수 모두 90마일 후반대 묵직한 패스트볼과 80마일 초반대 예리한 너클 커브가 주무기였다. 여기에 마르케스는 슬라이더, 뷸러는 커터를 같이 사용했다.
빈틈도 있었다. 다저스는 2회말 상대 수비 실책을 활용해 점수를 냈다. 무사 1루에서 맷 비티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간 뒤 콜로라도 유격수 브렌단 로저스의 송구가 1루 주자 맥스 먼시의 팔에 맞으며 뒤로 빠졌고 공이 더그아웃에 들어가면서 추가 진루권이 인정, 1사 3루가 됐다. 이어 크리스 테일러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냈다.
마르케스는 8이닝 2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홈런 공방도 벌어졌다. 콜로라도가 4회초 놀란 아레나도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자 4회말 코디 벨린저가 가운데 담장 넘기는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다. 콜로라도는 6회 찰리 블랙몬이 우측 담장 넘기는 홈런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다저스가 이겼다. 9회말 2사 1루에서 맷 비티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끝냈다. 다저스의 4-2 승리. 2시간 12분만에 끝났다. 다저스는 52승 25패, 콜로라도는 40승 35패를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3루수 저스틴 터너는 4회말 공격 도중 퇴장당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2루 땅볼을 때린 뒤 물러난 그는 이어진 1사 먼시 타석에서 더그아웃에 있다가 채드 페어차일드 주심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다. 자신의 통산 4호, 시즌 1호 퇴장.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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