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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콘서트 `논란 ing`…前소속사 "불성실 진행·출연료 못받았다" vs 공연기획사 "출연료 전액지급" 증빙[MK이슈]
입력 2019-06-22 09:54  | 수정 2019-06-22 10: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임창정의 콘서트를 둘러싸고 전 소속사와 공연기획사간 공방이 본격 점화됐다. 사기 혐의로 피소된 전 소속사 측이 명예훼손 법적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공연기획사가 출연료 지급 내역을 공개하며 강공에 나서며 법적 분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논란은 21일 한 매체가 공연 기획사 (주)마이바움(이하 마이바움) 측이 지난 4일 임창정의 전 소속사 NHemg(이하 엔에이치) 대표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하며 시작됐다. 마이바움 측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8-2019 임창정 콘서트 총 14회 공연과 관련해 임창정 전 소속사인 엔에이치와 공연 계약을 체결했지만, 엔에이치 측이 이미 각 지역 공연 판권을 양도하는 등 공연 계약을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엔에이치 측은 21일 공식 자료를 배포, 당사는 ‘㈜마이바움과 공연계약을 체결 전국투어콘서트를 진행 중 계약과는 다른 불성실한 행동 및 무책임한 진행으로 인해 수차례 공연관련 수정요청을 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일방적인 행동으로 모든 피해를 당사가 입게 됐다”며 마이바움 측 주장을 반박했다.
엔에이치 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아티스트에게 출연료를 모두 지급하였으며 향후 남은 공연일정에 관한 출연료까지 지급 완료했다. 또한, 당사는 마이바움 측으로부터 출연료 총 13억 4200만원을 지급받은 적이 없으며 개인채무변제관련 내용도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연기획사와 언론사의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거짓입장으로 인해 오해가 없기를 당부 드리며 당사는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이바움 측은 출연료 지급 증빙 자료를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마이바움 측은 "당사는 지난 해 10월 22일 nhemg와 루미노스프로덕션과 2019년 임창정 전국투어 콘서트 14회 공연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출연료 명목으로 nhemg에 8억 8천만원과 루미노스프로덕션에 4억원 6천 2백만원을 11월 23일~12월 11일에 걸쳐 지급했다"고 밝혔다.
마이바움 측은 "그러나 nhemg는 당사와의 전속 계약은 무시하고 제3자와 불법적으로 2019 임창정 콘서트 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당사와 계약을 하고 돈을 받을 시점 전후에 이미 각 지방 공연판권을 제 3자에게 돈을 받고 팔거나 팔기로 협의하고 있어서 당사와 14회 공연을 온전하게 진행할 수 없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계약 당시 또는 돈을 받을 당시 nhemg 김명훈 대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와 거액의 공연 전속 계약을 하면서 nhemg와 아티스트간 전속 계약이 만료되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이바움 측은 "임창정님에게 출연료를 전액 지급하였다는 nhemg의 주장은 믿기는 어렵지만 한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상기한 바와 같이 당사는 지난 해 11월 23~12월11일에 걸쳐 일시불로 출연료 13억 4천 2백만원 전액을 지급했다"며 "nhemg는 이 돈을 어느 시기에 임창정님에게 전달했는지 송금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통해 소명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임창정 현 소속사 예스아이엠에 대해서도 협조를 당부했다. 마이바움 측은 "지금까지 임창정님의 매니저(예스아이엠 이사님)는 당사의 2019 임창정 콘서트 투어 전속 계약은 nhemg와의 계약일 뿐이고 임창정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보도자료를 통한 nhemg의 주장처럼 임창정님에게 출연료 전액이 지불되었다면 임창정님도 당사와의 공연 전속 계약을 인지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렇다면 당사는 예스아이엠(임창정님의 현 소속사)에 당사와의 공연 전속 계약에 따라 공연 일정을 협의하여 진행하여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예스아이엠에서 공연 전속 계약을 성실히 이행해 주신다면 당사는 즉시 소모적인 논쟁을 중지하고 원활한 공연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앤에이취이엠쥐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앤에이취이엠쥐의 대표 김명훈입니다.
가수 임창정의 전국투어공연 사기혐의에 관한 단독보도로 입장을 밝힌 공연기획사 ‘㈜마이바움 측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당사는 ‘㈜마이바움과 공연계약을 체결 전국투어콘서트를 진행 중 계약과는 다른 불성실한 행동 및 무책임한 진행으로 인해 수차례 공연관련 수정요청을 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일방적인 행동으로 모든 피해를 당사가 입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아티스트에게 출연료를 모두 지급하였으며 향후 남은 공연일정에 관한 출연료까지 지급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당사는 마이바움 측으로부터 출연료 총 13억 4200만원을 지급받은 적이 없으며 개인채무변제관련 내용도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공연기획사와 언론사의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거짓입장으로 인해 오해가 없기를 당부 드리며 당사는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당사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가수 임창정의 전국투어 콘서트 관련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인해 염려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은 주식회사 마이바움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마이바움입니다.
우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결국 법정소송까지 가게 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임창정 콘서트 사기사건에 대한 nhemg(임창정의 전 소속사)의 거짓주장에 대해 당사는 구체적인 증거자료를 통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우선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다는 nhemg의 거짓 주장에 대해 첨부와 같이 통장 출금내역을 통해 명확히 밝힙니다.
당사는 지난 해 10월 22일 nhemg와 루미노스프로덕션(nhemg가 지정한 회사로 임창정 콘서트는 2015년, 2016년, 2018년 공연계약도 모두 nhemg와 루미노스프로덕션으로 나누어 계약하였습니다.)과 2019년 임창정 전국투어 콘서트 14회 공연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출연료 명목으로 nhemg에 8억 8천만원과 루미노스프로덕션에 4억원 6천 2백만원을 11월 23일~12월 11일에 걸쳐 지급하였습니다.
그러나 nhemg는 당사와의 전속 계약은 무시하고 제3자와 불법적으로 2019 임창정 콘서트 투어 공연을 진행하였습니다. 당사와 계약을 하고 돈을 받을 시점 전후에 이미 각 지방 공연판권을 제 3자에게 돈을 받고 팔거나 팔기로 협의하고 있어서 당사와 14회 공연을 온전하게 진행할 수 없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계약 당시 또는 돈을 받을 당시 nhemg 김명훈 대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습니다. 또한 당사와 거액의 공연 전속 계약을 하면서 nhemg와 아티스트간 전속 계약이 만료되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임창정님에게 출연료를 전액 지급하였다는 nhemg의 주장은 믿기는 어렵지만 한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상기한 바와 같이 당사는 지난 해 11월 23~12월11일에 걸쳐 일시불로 출연료 13억 4천 2백만원 전액을 지급하였습니다. nhemg는 이 돈을 어느 시기에 임창정님에게 전달했는지 송금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통해 소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임창정님의 매니저(예스아이엠 이사님)는 당사의 2019 임창정 콘서트 투어 전속 계약은 nhemg와의 계약일 뿐이고 임창정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런데 보도자료를 통한 nhemg의 주장처럼 임창정님에게 출연료 전액이 지불되었다면 임창정님도 당사와의 공연 전속 계약을 인지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당사는 예스아이엠(임창정님의 현 소속사)에 당사와의 공연 전속 계약에 따라 공연 일정을 협의하여 진행하여 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예스아이엠에서 공연 전속 계약을 성실히 이행해 주신다면 당사는 즉시 소모적인 논쟁을 중지하고 원활한 공연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이 사건은 검찰에 고소장이 접수되어 수사가 진행 중인 매우 민감한 사안입니다. 따라서 매체 기자님들도 정확한 증빙 자료를 통해 확인된 사실만 보도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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