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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감독 "오승환, 100% 회복하기를 원한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6-22 09:44  | 수정 2019-06-22 10:27
블랙 감독은 오승환이 완전히 회복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버드 블랙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오승환이 완전히 회복된 다음 복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블랙은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시간을 갖고, 그가 건강한 모습이라는 것을 확인할 것"이라며 복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오승환에 대해 말했다.
이번 시즌 21경기에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9.33(18 1/3이닝 19자책)을 기록중인 오승환은 지난 11일 왼쪽 복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현재 불펜 투구와 캐치볼을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의 재활 과정도 처음 경험하는 것이다. 오승환은 이날 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감독이나 코치, 트레이너는 최대한 회복을 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천천히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나는 되는대로 빨리 할 것"이라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블랙 감독은 오승환이 말한 것과 같은 말을 했다. "우리는 그가 100% 건강한 모습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 재활 과정을 거치고 훈련을 하면서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에게는 처음 경험하는 과정이다. 최대한 완전한 회복을 원하는 구단과 달리 선수는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베테랑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도 쉽지 않은 과정이다.
그러나 블랙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오승환은 아주 잘하고 있다. 좋아지고 있다. 그는 지금 회복중"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현재 부상자 명단에서 회복중인 이 기간은 오승환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년같은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는 원인을 발견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오승환은 이에 대해 "처음에는 치료가 첫 번째 목적이었기에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비디오는 많이 보고 있지만 직접 하는 것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은 강한 긍정을 드러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 기간이 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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