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특이징후 없어"...향후 동향 예의주시
입력 2008-10-20 16:23  | 수정 2008-10-20 19:03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한국과 일본을 뒤흔들었던 북한의 '중대발표'설은 일단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우리 정부는 일차적으로 '사실무근'이라는 판단 하에 향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일본 언론에서 흘러나온 북한의 '중대발표'설을 놓고 우리 정부는 긴급히 사태 파악에 나섰지만 일단은 '사실무근'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관련 내용을 샅샅이 뒤졌으나 전혀 근거 없는 정보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북한의 물자교류나 대내외 활동 역시 정상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호년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의 내부 방송이라든가 국제행사, 그리고 국내행사도 전부 다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과 19일 일본 언론들은 북한이 해외 공관에 대기 명령을 내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변이나 남북관계와 관련된 중대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보도해 긴장감을 증폭시켰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이같은 민감한 사안들을 해외 공관에 쉽게 노출하지는 않는다는 점, 또 핵심 인사인 박의춘 외상이 연이어 해외 출장을 진행 중인 점 등을 볼 때 '중대발표'는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입니다.

지난주 북한에 다녀온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도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사실무근이라는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추부길 /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 "먼저 그 얘기를 그쪽에서 꺼냈습니다. 김정일 건강 안 좋다고 하는데 이건 아주 극렬분자들의 잘못된 소행입니다 이런 식으로 강력하게 부인했다는 말씀이고…."

이러한 분위기 속에 유명환 외교장관은 남북 간 대화를 촉구하며 관계 개선의 메시지를 계속적으로 전달하는데 힘썼습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장관
- "이명박 대통령은 교착상태에 놓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남북대화 재개를 여러 차례 촉구했으며 이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답하기를 기대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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