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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국 슈퍼컴퓨터 기업 거래 제한·이란 정세불안에 하락…다우 0.13%↓
입력 2019-06-22 05:52  | 수정 2019-06-22 06:01
뉴욕증시가 중국 슈퍼 컴퓨터 관련 기업의 거래 제한 소식과 이란 정세 불안 등의 요인 그리고 그동안 오른 피로감이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는 33.84포인트(0.13%) 떨어진 2만6719.33에 장을 마쳤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3.68포인트(0.12%)와 19.63포인트(0.24%) 내린 2950.50과 8031.71에 마감했다.
미국이 다음주 중국과 무역 협상을 앞두고 중국의 슈퍼 컴퓨터 관련 기업의 거래를 제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관련 종목의 주가를 압박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에 이어 슈퍼 컴퓨터 관련 5개 중국기업을 추가로 '블랙리스트'에 포함, 거래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 영향으로 반도체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기업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며, 외교 정책 측면의 이해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상무부의 주장이다.
이 소식에 자일링스와 엔비디아가 각각 2% 선에서 하락했고, AMD역시 2% 이상 내렸다.
이란과 미국 사이 정세 불안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공습을 승인한 뒤 이를 철회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자들 사이에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의견이 꼬리를 물고 제시, 월가의 관심을 끌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날 오하이오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근거로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물가와 GDP 성장률 둔화를 감안해 경기 부양에 초점을 둔 정책 대응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종목별로는 중고차 유통 업체 카맥스가 분기 실적 호조에 3% 선에서 상승했고, 카니발은 몇몇 월가 투자은행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4% 이상 급락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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