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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한테 빰맞은 SK, 곰 군단에 화풀이했다
입력 2019-06-21 23:26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가 선발 소사의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14-1 대승을 거뒀다. 두산의 5연승을 저지한 SK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1,2위 대결에서 SK와이번스가 웃었다. 광주에서 KIA타이거즈에 루징시리즈에 그친 아쉬움을 2위 두산 베어스에 풀었다.
SK는 21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타선이 활화산처럼 처지며 1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SK는 시즌 49승 1무 25패를 기록했다. 6연승 행진이 좌절된 두산은 48승 28패가 됐다. SK가 두산과 2경기 차로 벌린 1위를 유지했다.
SK의 선발투수 헨리 소사는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고종욱이 1안타 4타점, 한동민이 2안타(1홈런) 2타점, 제이미 로맥이 1안타(1홈런) 2타점, 이재원이 1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두산의 선발 유희관은 5이닝 5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3볼넷 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SK가 홈런 3방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한동민, 최정의 각각 1점 홈런과 2사 이후 제이미 로맥의 솔로 홈런으로 연속 득점했다. 최정과 로맥은 홈런 16개로 부문 공동 1위를 유지했다. SK는 5회말 2사 상황에서 김강민이 볼넷을 고른 뒤 한동민의 1타점 2루타로 1점 더 달아났다.
두산은 SK의 선발 소사에 꽁꽁 묶여 7회까지 무득점에 그쳤지만, SK의 불펜 김태훈을 상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8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만회했다. 그러자 SK가 8회말에만 10득점하며 두산의 기를 꺾었다.
수원에서는 홈팀 kt위즈가 NC다이노스를 5-0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대전에서는 삼성이 한화를 5-2로 눌렀다. 부산에서는 키움이 롯데를 7-4로 이겼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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