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건보공단 "쌀 직불금 수령 명단 보관 중"
입력 2008-10-20 16:13  | 수정 2008-10-20 19:02
【 앵커멘트 】
감사원이 파기했다고 밝힌 쌀 직불금 수령자 명단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보공단은 105만 명에 달하는 2007년 수령자 명단을 갖고 있다고 밝혔지만, 공개는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당초 파기된 것으로 알려졌던 감사원의 쌀 소득 직불금 수령자 명단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 과정에서 정형근 건보공단 이사장은 2007년 감사원이 공무원 신분 확인을 요청하며 공단에 넘겨준 쌀 직불금 수령자 명단을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형근 /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 "그리고 그 자료는 아마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보공단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명단 공개를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인 민주당은 쌀 직불금 부당 수령자 명단 공개를 위해 규탄 대회까지 했습니다.


"쌀 직불금 부당 수령자 명단을 즉각 공개하라! 공개하라! 공개하라!"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런 야당 움직임에 참여정부 책임을 물타기 하려는 민주당의 쇼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누가 봐주지도 않는데 자기들이 전부 잘못했는데 국정 조사를 하라고 쇼나 하고 있고…. 정치인으로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

한나라당의 참여정부 책임론에 대한 민주당의 반론도 원색적이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 인터뷰 : 최재성 / 민주당 대변인
- "이명박 정권은 지금 어디 안드로메다 성의 정권입니까? 그러면 이 정권 들어 인수위 거쳐 지금 9개월째 국정 운영을 하고 있는데 파악조차 못 하고 있었단 말입니까?"

직불금 수령 명단이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이상 여야 간 공방은 앞으로 점점 강도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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