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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끝내기 안타…호랑이 만나면 힘 솟는 LG, ‘3연승’ 신바람
입력 2019-06-21 22:48  | 수정 2019-06-21 22:57
2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19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9회말 무사 1,2루에서 LG 이성우가 끝내기 안타를 친 후 물세례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LG트윈스가 이성우의 끝내기 안타로 호랑이 킬러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며 3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5차전에서 9회말 이성우의 끝내기 안타로 9–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 행진을 달리며 시즌 전적 43승1무30패를 만들었다. 올 시즌 KIA와의 5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호랑이 킬러의 면모를 보였다. 반면 KIA는 올 시즌 LG 상대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30승1무43패가 됐다.
초반 분위기는 KIA가 주도했다. KIA는 1회초 LG선발 이우찬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터커의 2타점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LG는 1회말 2사 후 이형종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1점 차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KIA는 4회초 안치홍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4-1로 달아난 뒤, 5회초 유재신의 희생플라이로 터커가 홈을 밟아 5-1까지 점수를 벌렸다. 여기까지는 KIA의 무난한 승리 흐름이었다.
하지만 LG는 5회말 5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들었고,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잘 던지던 KIA 선발 제이콥 터너는 안타 4개, 사구 1개로 무너졌는데, 적시타 2개에 이어 오지환에게 역전 중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역전에 성공한 LG는 6회말 1사 후 내야안타로 출루한 정주현이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쳤고, 3루 도루 때 KIA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홈까지 밟아 7-5로 달아났다. 그러나 KIA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8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찬호가 3타점 짜리 싹쓸이 3루타를 때리며 8-7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LG는 8회말 유강남의 2루타에 이어 윤진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이천웅의 유격수 땅볼 때 대주자로 나선 신민재가 홈으로 잽싸게 파고들어 8-8동점을 만들었다.
승리의 여신은 LG편이었다. LG는 9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이 좌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오지환의 볼넷에 이어, 이성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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