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진핑, 1박2일 일정 마치고 귀국…'황제 의전' 눈길
입력 2019-06-21 19:32  | 수정 2019-06-21 19:49
【 앵커멘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박2일 일정의 북한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북한은 역대 최고 수준의 이른바 '황제 의전'을 선보이며 중국과 밀착관계를 과시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틀간 북한에서 파격적인 예우를 받은 시진핑 주석이 오후에 전용기편으로 돌아갔습니다.

평양을 떠나기 전 시 주석은 모란봉 구역에 위치한 북중우의탑을 방문해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 인민지원군 전사자를 추모했습니다.

다른 일정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평양 도착 당시 공항과 금수산궁전 두 곳에서 있었던 환영행사처럼, 오늘 환송행사도 거창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례적으로 두 차례 열렸던 환영행사에서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북한 인공기를 든 수십만 명의 평양 시민이 열렬히 환호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폭풍 같은 만세 환호성을 바쳐 올렸습니다."

중국 CCTV는 "금수산궁전에서 환영행사를 치른 외국정상은 시 주석이 최초"라며 북한의 극진한 환대를 보도했습니다.

환영만찬과 숙소에서도 황제급 의전은 이어졌는데, 시 주석 부부가 묵었던 금수산영빈관이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습근평 동지와 펑리위안 여사를 숙소로 직접 안내하시고 담소를 나누셨습니다."

그동안 언급된 적 없던 명칭으로, 시 주석을 위해 새롭게 마련한 숙소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중 정상 부부가 함께 관람한 북한 집단체조 '불패의 사회주의' 공연은 '시진핑 맞춤형'으로까지 대폭 수정하며 북중 우호를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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