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위원장' 상임위도 잇딴 파행…윤석열 '칼날검증' 예고
입력 2019-06-21 19:31  | 수정 2019-06-22 09:42
【 앵커멘트 】
6월 임시국회의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원회가 소집됐지만 결국 파행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칼날 검증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가 여야 4당 복지위원들의 요구로 70여 일 만에 열렸습니다.

상임위원장인 이명수 한국당 의원이 회의는 개의했지만, 3당 간사 간 의사일정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별도의 안건 상정이나 심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모두 불참해 결국 40여 분만에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박순자 한국당 의원이 상임위원장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도 전체회의가 소집됐지만,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로 개의조차 못 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 "여기 앉아 계시면 어떻게 합니까. 간사 간의 합의도 없었는데. 해도 해도 너무하신 거 아니에요."

교육위와 행안위, 외통위, 과방위 전체회의도 다음 주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지만, 한국당의 반발로 정상적인 회의 개최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실제, 법사위 위원 사보임을 통해 김진태 의원과 정점식 의원 등 검찰 출신을 인사 청문회 전면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18일)
- "검찰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음흉한 계략을 반드시 청문회를 통해 저지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당의 보이코트로 상임위는 파행을 겪고 있지만, 한편으론 윤석열 후보자에 대한 칼날 검증을 예고하면서 국회 복귀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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