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갑상선암은 다 '착한 암'?…10%는 난치성
입력 2019-06-21 19:30  | 수정 2019-06-23 20:28
【 앵커멘트 】
갑상선암은 진행이 느리고 5년 생존율이 높아 일명 '착한 암,' '거북이 암'이라고 불리죠.
그런데 갑상선암 환자 10%는 난치성이고 1%는 아예 치료가 어렵다는 사실 아시나요?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송태민 씨는 몇 년 전에 갑상선의 이상을 발견했습니다.

단순 물혹이라 해서 놔뒀는데, 암으로 발전하고 폐까지 전이된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 인터뷰 : 송태민 / 2016년 갑상선암 수술
- "미관상 안 좋으니까 이건 수술을 한 번 해야겠다 (했는데) 사는 게 바쁘고 일하는 데 쫓아다니다 보니까 시기를 많이 놓쳤죠."

유명숙 씨도 갑상선 혹을 발견하고 2년 뒤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유명숙 / 2011년 갑상선암 수술
- "양성이라고 지켜보자고 해서 계속 지켜봤어요. 암이 될 줄은 몰랐죠."

갑상선암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대부분의 암 완치 기준인 5년 생존율이 높아 일명 '착한 암'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환자 10%는 난치성에다 1% 정도는 항암 치료나 수술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비교적 치료가 수월한 암이라는 인식이 큰 걸림돌입니다.

▶ 인터뷰 : 장호진 / 강남세브란스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
- "골든타임을 놓치고 병원을 찾은 경우가 주로 그렇고요. 저분화, 미분화 암은 난치성으로 생각하셔도 됩니다."

조기 발견이 유일한 예방책인 만큼 정기 검진을 통한 갑상선 관리가 최우선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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