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남기 "베트남,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한국 기업 진출 뒷받침"
입력 2019-06-21 17:55  | 수정 2019-06-28 18:05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21일)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만나 "한국 정부는 신남방정책을 추진 중이며, 그중에서 베트남은 가장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라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 서울 신라호텔에서 브엉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와 가진 한·베트남 경제부총리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통해 신공항, 고속도로 등 베트남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베트남에 해외 인프라 협력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베트남 금융협력 패키지 이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활용 제고 등 다양한 금융 인프라 지원도 협의하고 지식공유사업(KSP) 등을 통해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들이 국경의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게 한-아세안 스타트업 국제기구 설립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정책 및 정보 공유를 추진하고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소재부품·자동차·섬유 등 주요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고, 올해 중 베트남에 '태스크(TASK)'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스크란 우리 인력을 개도국 생산 현장에 보내 기술을 이전하고 생산공정을 효율화하는 사업입니다.

홍 부총리는 또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 및 사회보장협정 등 제도 기반을 정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역내 자유무역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의체는 작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때 합의한 것으로, 이번이 첫 회의입니다.

한편 브엉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국은 4차 산업혁명 등 경제 상황 변화에 적시 대응해야 하며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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