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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서 호투’ 임기영…박흥식 감독대행 “잘하면 기회 줘야지” [현장인터뷰]
입력 2019-06-21 17:48 
KIA타이거즈 임기영.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잘하면 기회를 줘야죠.”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둔 KIA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의 표정은 밝았다.
앞서 광주 홈에서 열린 1위 SK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끝내고 와서일 수도 있지만, 이날 퓨처스리그(2군)에서 선발로 등판한 임기영의 호투 소식 때문이었다.
이날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 2군과의 경기에 등판한 임기영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특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게 고무적이었다. 이날 호투에 힘입어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을 5.68에서 5.11로 낮췄다. KIA 2군도 6-3으로 승리했고, 임기영도 승리를 챙겼다.
물론 임기영은 1군에서 던져야 할 투수다. 시즌 개막 때만 해도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지키는 투수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뒤로, 2군에서도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임기영이 2군에 머문 사이에 KIA선발은 홍건희, 차명진 등 새 얼굴이 차지했다. 하지만 이날 포함 최근 경기에서는 잘 던지고 있다.
박흥식 대행은 2군에서 보고를 받았다. 잘 던진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사사구가 없는 게 좋다. 투수들의 문제가 사사구 아니냐”며 잘 던지면 당연히 기회를 줘야 한다. 다음주 주중 3연전인 키움과의 3연전에서 선발에 빈자리가 생기는데, 서재응 코치하고 얘기를 나눈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행은 타선에서도 베테랑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다음달 13일 은퇴하는 이범호에 대해서는 7월초부터 기용을 하려 한다. 장마가 시작되기 때문에 여유있게 올려서 쓸 생각이다. 어떻게 쓸지는 고민 중인데, 지명타자나 대타 대수비등 다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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