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재용 전무, 해외순환근무 시작
입력 2008-10-20 13:47  | 수정 2008-10-20 18:33
【 앵커멘트 】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해외순환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이 전무는 일단 중국 상하이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시장 개척 업무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재용 전무는 오늘(20일) 오전 반도체와 LCD 등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이 전무는 주말까지 고베에 있는 OLED 제조업체인 아사히글라스와 도쿠시마의 LED 솔루션 업체인 니치아화학 등 일본 내 협력사와 고객사 등을 돌아볼 계획입니다.

이어 이번 주말쯤 중국으로 건너가 상하이를 베이스캠프로 삼고, 동남아를 비롯한 신흥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전무가 상하이를 근거지로 하지만 주재원처럼 붙박이 근무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태국 등 동남아시장을 돌아보고, 회사의 필요에 따라 중남미와 아프리카, 러시아, 인도 등 어디든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무의 해외순환근무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일단 다음 달 19일 선대 회장인 고 이병철 회장의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무죄 판결로 부담을 벗어던진 이재용 전무는 해외근무를 통해 삼성 임직원과 주주, 시장으로부터 경영 능력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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