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76일 만에 열린 국회…선거법 처리 놓고 또 충돌
입력 2019-06-21 10:46  | 수정 2019-06-21 13:16
【 앵커멘트 】
두 달 반, 정확히는 76일 만에 겨우 문을 연 국회의 첫날 모습은 우려했던 대로 반쪽짜리에 그쳤습니다.
선거법 개정을 논의하는 정개특위에선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만 참석해 여야 4당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처음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국회 정상화) 합의가 안 된 상황에서 이렇게 정개특위가 가동하는 거에 대해서 제1야당을 자극하는 외에는 정말 도움이 안 됩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패스트트랙 이후) 50일을 한국당 기다리느라고 아무것도 안 하고 지금까지 왔어요. 왜 한국당 직무유기 때문에 우리 위원회 전체가…."

회의에선 이달로 끝나는 특위 활동기간을 연장하자는 더불어민주당과 패스트트랙 자체가 무효라는 자유한국당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여기에 최대한 이달 안에 합의해서 의결하자는 주장까지 더해져 신경전은 극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식 / 바른미래당 의원
- "정개특위가 연장 안 된다면 금요일에 정개특위 소집해서 수정안이면 수정안대로, 아니면 올라와 있는 안대로 의결해야."

3월 임시국회 이후 거의 석달 만에 문을 연 국회지만 여야는 여전히 대척점에 서 있습니다.

민주당은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와 특위 10곳부터 우선 가동하며 한국당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 스탠딩 : 박유영 /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여야가 국회 일정을 합의하지 않으면 오는 24일 추경 시정연설을 진행하겠다고 통보한 만큼,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주말까지 물밑접촉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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