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쟁의 아픔'을 예술로…독특한 상상력을 낙서로
입력 2019-06-21 10:00  | 수정 2019-06-21 13:58
【 앵커멘트 】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6·25 전쟁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이 관람객을 만납니다.
기발한 낙서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재밌는 화가가 한국을 찾아오기도 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짝반짝 빛나는 나비가 금세라도 날아오를 듯 날개를 활짝 폈습니다.

설치미술가 배수영 작가는 컴퓨터 회로기판 등 폐기물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예술가로 유명합니다.

이번 '형태의 진화' 전시에서는 6·25 전쟁의 희생자를 기리고 희망을 노래하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 인터뷰 : 배수영 / 설치미술가
- "전쟁의 상황 속에서도 피어나는 꽃 그리고 자유롭게 날갯짓하는 나비 이미지로부터서 그 슬픔이나 절망 속에서도 인고의 세월을 견뎌내고 희망을 꽃피웠던."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은 우신보석감정연구원은 아트스페이스W라는 공간을 개관해 배수영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천연보석이 작품 속에서 돋보입니다.

▶ 인터뷰 : 허미란 / 우신보석감정연구원 전시팀장
- "작가적 상상력으로 폐기물에 새 생명을 부여하는 배수영 작가님의 작품을 통해 항상 진화하고 발전하고자 하는 우신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구불구불 자유분방한 캐릭터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낙서천재'라 불리는 존 버거맨이 '펀 팩토리: 슈퍼스타 존 버거맨' 전시를 대규모로 개최합니다.

존 버거맨은 한국 관객을 위한 특별한 그림까지 준비했습니다.

▶ 인터뷰 : 존 버거맨 / 화가
- "큰 벽에 그린 지 오래돼서 아주 재밌었습니다. 이 그림을 그리는 데 혼자서 꼬박 이틀 걸렸습니다. 저는 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재밌는 캐릭터들을 그립니다."

독특한 상상의 세계들이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체험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현기혁 VJ·김근목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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