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린이 안전사고, 5~7월 공원·키즈카페서 자주 발생"
입력 2019-06-21 08:45 
[자료 = 한국소비자원]

외부에서 여가활동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나들이 객이 늘면서 문화·놀이시설에서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빈도도 잦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여가·문화·놀이시설에서의 만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7603건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발생 시기가 확인된 7580건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5월이 12.5%(946건)로 가장 많았고 6월(11.5%, 873건)과 7월(11.4%, 860건)이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공원(1234건), 키즈카페(1082건), 놀이공원(705건), 목욕탕(574건)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미끄럼틀이 10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트램폴린(807건), 그네(619건), 목욕탕 시설(494건) 순으로 나타났다.
여가·문화·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는 주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39.6%, 3006건), 추락(28.5%, 2167건)하거나 부딪히는 사고(20.8%, 1581건)가 대부분이다.

위해증상으로는 열상·찢어짐(2950건), 타박상(1469건), 골절(1326건), 찰과상(610건) 순이었다. 부위별로는 머리·얼굴이 57.2%(4351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팔·손(1697건), 둔부·다리·발(1143건)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롤러스케이트, 자전거 타기 등 스포츠 활동을 하다가 넘어지는 사고, 놀이터에서 미끄럼틀, 트램폴린 등 놀이시설을 이용하다 추락한 사고, 목욕탕이나 수영장에서 미끄러져 다친 사고 등이 많았다.
소비자원 측은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어린이가 놀이시설을 이용하면서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미리 알려주고 스포츠 활동 시에는 안전모, 보호대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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