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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양현석 VS A씨, 엇갈린 주장3...#비아이마약 #진술번복 #미국行
입력 2019-06-21 07:01 
사진|‘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와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공익 제보한 가수 연습생 A씨(한서희)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YG 소속 연예인의 마약 의혹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이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한 가운데,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지점에 대해 알아봤다.
◆ 비아이 마약 투약?...A씨 같이 했다”vs 양현석 마약 검사 키트서 음성”
제보자 A씨는 앞서 위너 이승훈과의 카톡 대화를 바탕으로 YG 내부에 마약 여부를 검사하는 키트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승훈이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가 해당 검사를 통해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했으며, 실제로 비아이와 함께 마약을 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양현석은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에 YG 내부에 마약 검사를 전담하는 직원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그는 마약 검사를 주도해서 테스트 하고 있으며 제가 참관한다. 소변 키트는 미국에서도 개인이 사서 많이 한다. 수사당국 등에 물어본 결과 불법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양현석이 제작진에 공개한 마약 검사 키트는 12종류의 약물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키트다. 양현석은 국내에서는 팔지 않고 미국에서 직접 구입했다”면서 검찰에서 썼던 키트가 1만원이라면 이건 5만원 한다”라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마약 검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예방 차원이 크다”면서 GD 사건 이후 YG 책임론이 불거지지 않았나. 그래서 내부적으로 검사를 해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아이의 내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마약 검사 키트의 신빙성과 관련 마약 전문가는 투약자가 양을 조금 먹었다는 경우가 있을 때는 키트로는 마약 검출이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 A씨 양현석, 진술 번복 강요”vs양현석 ‘연애 중 소문 때문 만나”
제보자 A씨와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은 또 있었다. 바로 A씨가 경찰에서 1,2차 조사를 받고 나온 다음 날인 2016년 8월 23일 YG 사옥 7층에서 두 사람이 나눴다는 대화였다.
A씨는 (양현석을 만나서) 앉자마자 너 진술 번복하라고 했다. ‘사례 해주겠다, ‘돈 주겠다, ‘변호사 붙여주겠다고 했다. 또 ‘너 연예계에서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라고 하더라. 그 때가 21살이었다. 무서워서 알겠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양현석은 A씨를 만난 것은 비아이와 A씨가 연애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사에 기본적인 연애 금지 조항이 있다. 성공하기 전까지는 연애를 못하게 했는데 ‘비아이가 A씨를 만난다, ‘걔량 마약 한 것 같다고 회사에 소문이 났다. 그래서 걔는 만나서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두 사람의 만남을 막기 위해 A씨를 불렀다고 덧붙였다.
진술 번복을 강요했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양현석은 A씨에게 경찰 가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것처럼 진술했다면서? 그러지 말아라. 네가 억하심정이 있다고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하면 안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 A씨 YG 요구로 미국행, 돈도 대줬다”vs양현석 10원 한 장 준 적 없어”
A씨가 검찰 조사 진행 중 미국으로 출국한 것과 관련해서도 양 측의 주장이 달랐다. A씨는 당분간 해외로 나가있으라는 YG 측의 요구가 있었다. 빅뱅 탑 때문이었다”면서 당시 빅뱅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빅뱅 탑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어 그는 YG가 미국에 가있는 동안 검찰, 경찰 다 봐주겠다고 오면 다 없어졌을 거라고 이야기를 해서 그걸 믿고 갔다”면서 YG 측에서 미국에 있는 동안 체류 비용도 내줬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양현석은 (A씨에게) 돈을 10원짜리 한 장 준 적 없다. 얼마라도 주게 되면 저는 여지없이 얘 입막음으로 돈 준 사람이 될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A씨의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편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는 최근 비아이의 마약 의혹 및 관련자 협박·회유 및 경찰 수사 무마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양현석은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겠다며 현재의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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